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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흉년에… 김장연 삼화페인트 대표, 300억 공장신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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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와 신주인수권 소송중 사내 입지 강화 포석

건설 흉년에… 김장연 삼화페인트 대표, 300억 공장신축 왜 ▲ 김장연 삼화페인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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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김장연 삼화페인트 대표가 안팎으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업자의 부인이 제기한 소송에 속을 썩이는 한편 대외적으론 불황에도 공격경영을 펼쳐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17일 동업자였던 윤석영 대표의 부인 박순옥 씨와 소송을 진행한다. 소송 내용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무효 건이다. 지난달 박 씨는 김 대표가 지난 4월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을 무효화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당황스럽지만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변호인을 통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년 동업관계가 금이 가는 순간이다.

삼화페인트는 창업주 김복규 회장, 윤희중 회장에 이어 김장연 대표와 윤석영 대표가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윤 대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김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 김 대표가 BW를 발행하면서 신주에 대한 인수권을 행사 지분율 30.34%에서 36.10%까지 올려 윤 씨 일가를 자극했다.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윤 대표 측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등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차이가 나면서 소송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큰 소리 없이 지내던 사이가 껄끄러운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윤 씨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 속에 김 대표는 공격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약 300억원을 들여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 짓고 있는 신규공장을 당초 내년 6월 완공에서 1ㆍ4분기 내로 완공하기 위해 충남개발공사와 협의 중이다. 공주 공장이 세워지면 생산량이 약 10% 늘어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에 관련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고품질의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도료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미 국내, 중국, 베트남에서 생산해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들어가고 있는 제품에 더해 추가로 차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납품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업자측과 소송은 불편할 수밖에 없고, 소송 결과에 따라 경영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신규공장 설립을 앞당기려는 것은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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