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화학공장의 화재 및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협회와 함께 ▲화재·폭발 사고원인조사 ▲사고예방교육 ▲사고사례연구 ▲사업장 안전진단 등의 활동을 벌여 사고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4일에는 한국안전학회·대한설비학회·대한직업환경의학회·한국산업위생학회·대한인간공학회 등 5개 학회와 안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공단은 이와 함께 화학공장 정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화학공장의 경우 불시에 정전이 되면 위험설비에 대한 제어시스템 기능이 마비되고 펌프 오작동으로 유해·위험물질이 누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매뉴얼에는 '정전으로 발생가능한 사고유형'과 '사고예방을 위한 사전준비 사항', '정전 유형별 위험감소 대책' 등이 담겨 있다.
공단 관계자는 "화학공장 화재·폭발사고는 사업장 근로자 뿐 아니라 인근 지역사업장이나 주민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며 "화학물질 취급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 등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300여명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폭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만 820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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