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옥은 비싸고 불편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시공비를 전통 한옥의 60% 수준으로 낮추고 단열 성능도 개선한 한옥 신기술이 개발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한옥 신기술과 관련한 내용을 11일 오후2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국토교통테크놀로지 페어에서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옥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건강 주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일반 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2~3배 비싸고 춥고 불편해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9년부터 한옥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했다. 시공비를 전통한옥의 60% 수준인 3.3㎡ 당 약 700만원까지 낮추고, 단열 성능은 50% 가량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포럼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한옥기술개발 성과 발표회는 ‘우리가 짓고 싶은 한옥’이란 주제로 한옥 신기술 성과와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한옥기술개발의 성과와 비전’, ‘신한옥 구축 사례와 기술’, ‘한옥 신기술 확산 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한옥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된다.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은 서울 은평한옥마을에 그간의 연구성과를 적용한 시범 한옥을 건립 중이다. 2013년 8월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될 100채 규모의 한옥마을에도 한옥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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