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급등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정부가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연말에서 9월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오른 11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9시 2분경엔 장중 최고치인 1152.5원까지 환율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최고가보다 소폭 떨어진 1152.3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150원대로 상승한 건 지난 달 26일(1154.5원) 이후 8거래일만이다.
환율 급등에는 주말에 나온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통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월 취업자는 19만5000명 늘어 시장의 예상치(16만50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도 한 몫 했다. 이날 외국인은 20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내용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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