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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機 반파] "탑승자 가족 오후 1시 특별기로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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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이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사고와 관련, 탑승자 가족들을 위해 특별기를 마련했다. 이 특별기에는 탑승자 가족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지원팀, 국토교통부 조사팀 등이 탑승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회사가 현지에 급파할 20~30명 대책반과 별도로 사고 탑승자 가족들을 위해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특별기를 마련했다"며 "정확한 인원과 탑승자 가족 정보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기 214편은 샌프란시스코 항공에 착륙 도중 활주로에 부딪혔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사고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착륙하던 항공기가 똑바로 날지 않았으며 비행 각도도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기가 착륙하면서 바닥에 (동체) 뒷부분을 부딪치며 꼬리 날개 부분이 떨어져나갔다. 마치 비행기 전체가 산산조각 나는 것처럼 보였다"며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국적별로는 한국 77명, 일본 1명, 미국 61명, 중국 141명, 인도 3명, 베트남 1명, 기타 7명, 승무원 16명 등이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중국내 자사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대회에 참석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로 오후 1시 분야별 사고조사팀 4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용복 항공안전정책관은 오전 10시50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기존 정기 항공편으로는 갈 수 없어 오후 1시 특별기를 띄우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관계직원을 비상소집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교부 등 관계기관 협력해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시아나 항공에도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해 협조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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