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여름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한 맥주만큼 반가운 것도 없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일찌감치 맥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미 6월 초에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맥주 매출 증가와 함께 안주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들은 여름 맥주성수기에 맞춰 안주꺼리로 좋은 간식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달 '사브작 쫄깃 육포 바이트' 2종을 출시했다. 맥주 안주로 가장 선호되는 육포를 청정원의 간장, 양념장 노하우를 적용해 더욱 맛있게 만든 제품이다. 새로 출시한 사브작 쫄깃 육포 바이트는 균일한 육질을 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뉴질랜드 산 저지방 소고기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데 중점을 두어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손에 양념이 묻어나지 않아 끈적임 없고, 한입 크기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짭조름한 '오리지널'과 달콤하면서 담백한 '달콤숙성'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청정원 '크린치통살 치킨너겟'과 '크런치통살 빅치킨볼'은 집에서 간단하게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닭고기를 갈아 만든 저가형 치킨 너겟류와 달리 국내산 닭고기 통살을 그대로 사용해 탱탱하고 쫄깃한 닭고기 본연의 육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급 빵가루를 건조시킨 전용브레드를 사용해 얇은 튀김옷을 입혀, 두꺼운 보다 바삭한 식감과 닭고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동글동글한 한입크기로 안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워홈도 뒤질세라 통닭다리살을 갈지 않고 그대로 튀긴 '리얼 치킨'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리얼 통치킨은 닭다리살을 간장, 마늘양념으로 숙성해 소스 없이도 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낸 것이 특징. 케이준 리얼 핫치킨은 케이준 스파이스양념으로 매콤한 맛을 더했다.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조리해 간편히 즐길 수 있으며, 후라이팬 이용 시 식용유를 붓고 3분 30초~4분 정도 뒤집어 가며 튀기면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치킨안주가 완성된다. 리얼 통치킨 1봉 가격은 3000원(160g), 케이준 리얼 핫치킨은 3200원(180g)이다.
한성기업도 술안주로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 해물경단'을 출시했다. 고급 실꼬리돔 연육, 오징어, 새우, 그리고 4가지 채소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씹는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두께로 오징어를 썰어 넣은 것도 특징이다.
오징어처럼 찢어 즐기는 치즈도 있다. 매일유업에서 최근 선보인 '스트링치즈 링스'가 그것.
100% 국산 원유로 만든 제품으로 가늘게 잘 찢어지고 오랫동안 쫄깃함이 유지된다. 맛이 담백하고 향이 부드러워 안주를 잘 즐기지않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편의점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주거리를 내놓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미니스톱은 직접 숯불에 구운 '숯불 닭꼬치' 2종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닭다리살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운 후 소스를 바른 상품이다. 참숯을 사용하여 직화로 구웠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은은한 숯불 향과 소스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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