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독립기념일 휴장으로 하루를 쉰 뒤 5일(현지시간) 개장한 뉴욕증시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폭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7.29포인트( 0.98%) 상승한 1만5135.8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5.71포인트(1.04%) 오른 3479.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48포인트(1.02%) 상승한 1631.89를 나타냈다.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전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19만5000명이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7.6%를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선 신규 고용증가 수를 16만5000명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좋게 나올 경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을 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호한 고용 지표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판단을 기초로 경기 부양을 위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해가는 결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때문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물 경기 회복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도가 아닌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고른 상승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1만5000선을 다시 넘어섰고, S&P500지수는 50일 평균 이동선인 1626을 돌파했다.
반얀 파트너스의 수석 스트래지스트 로버트 베피크는 이날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볼때 7월 증시는 다소 상승하고, 양적 완화 축소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9월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다시 경계 분위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주 월요일 2분기 처음으로 영업발표에 나서는 알코아는 1.3% 올랐다.
델은 마이클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가 244억달러의 인수 제안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2.1% 하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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