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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기자재 시험성적서 시험기관서 직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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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전력 기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급자 등록에서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시험성적서를 시험기관에서 한전으로 직접 제출하도록 발행 체계를 개선한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전력 기자재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중요 기자재에 대해 입찰 참가 자격을 사전 심사하는 공급자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공급자 등록 뿐만 아니라 전력 기자재 납품 시에도 시험기관에서 공급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한전에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납품된 전선류 70개 품목, 29개 공급사가 제출한 시험성적서 총 437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 4개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 원본과 진위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펼친 결과 위변조 사례는 없었으며 향후 전 품목으로 검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7월 이후 접수분부터 해외 발행 시험성적서도 직접 제출받을 수 있도록 해외 시험기관과 협의 중이며 6월 이전 12개 기관에서 발행한 약 90건의 시험성적서에 대해서는 검증 작업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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