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대학생이 꼽은 2013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영어 단어는 ‘K-POP’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전문 교육기관 파고다아카데미는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수강생을 대상으로 2013 상반기를 대표하는 영어 단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종 단어는 파고다어학원의 ‘시사영어청취’, ‘원어민 영어토론’ 강좌 전문 강사와 연구원들이 1차 선정한 단어를 바탕으로 수강생 500여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조사 결과 ‘K-POP’이 투표자 509명 중 35.7%의 지지를 받아 2013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단어 1위에 올랐다. 싸이의 미국 진출 및 신곡 ‘젠틀맨’의 선전, 그리고 수퍼주니어, 인피니트 등의 해외 투어 등 다양한 이슈들 덕분에 대학생들에게 K-POP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위는 25.1%의 지지를 얻은 ‘프렌디’가 차지했다. 프렌디(friendy)는 친구(friend)와 아버지(Daddy)의 합성어로,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를 뜻한다. 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들과 정서적, 문화적 교감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을 추구하는 엄마를 뜻하는 스칸디맘이 지난해 등장한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MBC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상징하는 친구 같은 아빠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3위는 올 상반기 한국 증시의 화두였던 ‘디커플링(decoupling)’이다. 15.3%의 파고다어학원 수강생이 선택한 디커플링은 특정 국가와 글로벌 경기의 흐름에서 탈동조화 되는 현상을 뜻한다. 올 들어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일본 닛케이, 대만 가권 지수 등 전세계 증시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안 한국 코스피 지수는 1% 수준의 미진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대두된 단어로,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 언론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이기도 하다.
고령화시대를 상징하는 ‘실버Silver’는 4위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구매력을 가진 시니어계층을 위한 실버엑스포, 실버상품, 실버시장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버 관련 키워드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았던 탓이다.
파고다아카데미 관계자는 "2013년 상반기 대표 키워드는 상반기 이슈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선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중문화와 경제 이슈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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