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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도지사 출마 할까?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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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월례조회서 "지겨우시죠?" "더 큰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 등 의미있는 발언해 주목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내년 도지사 3선 출마와 관련, 깊이 고민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지사는 1일 경기도 의정부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저는 698대 경기도 관찰사로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부터 8년차 임기가 시작됐다"며 "지겨우시죠?"라고 반문했다.

'지겨우시죠?'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 있지만, 김 지사에 대한 도지사 3선 출마 여부가 경기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흘려들을 수 만은 없는 발언이기도 하다.


그동안 김 지사 측근들은 김 지사의 3선 출마에 대해 다소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A측근은 "김 지사가 두 차례 도지사를 연임하면서 일부 도민들의 김 지사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며 "(김 지사가 진로를 놓고)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회 말미에는 "지난 7년은 (저에게는)행복한 시간이었지만 공직자 여러분들은 괴로움과 힘든 일이 많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해야 할 더 큰 일들이 있고, 더 큰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더 큰 도전'이 도청 공직자들의 부단한 자기혁신과 노력을 주문한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자신의 대권을 향한 행보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부천에서 내린 국회의원(3선)에 당선된 뒤, 지난 2006년부터 경기도지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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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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