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아찔한 베드신을 펼쳤다.
‘출생의 비밀’의 후속으로 29일 첫 방송된 ‘결혼의 여신’은 인물들, 특히 현우(이상우 분)와 지혜(남상미 분)의 운명같은 첫 만남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앞으로 벌어질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이날 결혼을 약속한 태욱(김지훈 분)과의 다툼으로 심란한 지혜는 무작정 제주도로 출장 겸 휴가를 떠났다. 그는 우연히 비행기 좌석 옆자리에 앉은 현우와 운명적 만남을갖게 됐다.
현우는 비행기에서 지혜가 놓고 내린 책을 줍게 됐다. 그는 여행 중 다시 만난 지혜에게 책을 되돌려 주고 즐거운 동행을 하게 됐다.
지혜(남상미 분)와 현우(이상우 분)는 오름 정상에 풀어놓은 소들 사이를 뛰어 놀았다. 이과정에서 지혜의 발이 소똥 사이에 빠지게 됐다. 이를 본 현우는 지혜를 도와주기 위해 번쩍 어깨에 들어 올린 채 신발을 씻기 위한 장소로 이동하며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우연한 첫 만남 이후 알 수 없는 설렘을 느끼며 대화를 통해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되는 셈.
두 사람은 넓고 푸른 바닷가를 거닐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혜와 현우는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숨기기에만 급급하다가 처음으로 상대방을 향해 있는 그대로 마음껏 웃어 보였다. 이 역시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드디어 서로를 온전히 마주보기 시작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
또한 두 사람은 하룻밤을 지새우게 되며 격렬한 키스와 포옹, 아찔한 베드신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이상우와 남상미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또 다른 사랑에 당황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는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담아낼 예정. 꽁꽁 감춰왔던 여성들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품격 돋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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