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1.8㎓ · 2.6㎓ LTE 주파수 할당방안이 복수 밴드플랜 경매 방식인 4안으로 확정된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까지 신청받은 뒤 8월 말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일정을 밝혔다. 최종 낙찰자가 정해지면 9월부터 바로 사용 가능하다.
28일 정부는 "이후 절차에 따라 6월 말 주파수 할당방안을 공고한 뒤, 7월 말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접수를 받고 8월 말에 할당신청 적격 법인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할당공고일로부터 1개월이다.
이동통신 3사는 정부 할당안에 모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모두 경매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 인접대역을 통한 광대역화가 절실한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급증하는 LTE 트래픽 수요에 따른 주파수 자원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매 도중 포기할 수도 있지만 50라운드까지 가는 오름입찰방식 1단계에서는 이 경우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한다. 밀봉방식인 2단계에서는 원하는 주파수 블록을 얻지 못해도 다른 주파수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중도포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초 미래부의 최종 할당 통지가 나오면 그날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의 사용기간은 8년이며 2021년까지 쓸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할당절차에서 할당되지 못한 주파수 대역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4년 12월 말까지 할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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