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
트로트가수 장윤정이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600여 명의 하객들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장윤정은 담담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도경완 아나운서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특히 이날 도 아나운서는 직접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열창하며 장윤정을 감동시켰다. 단상 위의 신부 장윤정을 지긋이 바라보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도 아나운서의 축가 무대가 계속되는 내내 장윤정은 행복한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는 등 신랑의 무대에 힘을 보태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윤정은 결혼식에서 눈물을 보이는 대부분의 신부답지 않게 눈물을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에게 인사를 전할 때도 장윤정은 행복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장윤정이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이유는 바로 신랑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약속 때문이었다"며 "결혼식 전, 두 사람 모두 울지 않기로 약속했다. 애틋한 두 사람의 모습에 주위 관계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혼 전, 일련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도 아나운서의 사랑과 배려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장윤정. 그의 앞날에 이제는 항상 웃는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KBS 길환영 사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결혼식 1,2부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와 조세호가 맡았다. 축가는 나비 박화요비 거미 영지 등이 '어머나'와 '사랑의 콩깍지'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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