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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 광주양지병원에서 ‘healing wall’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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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 광주양지병원에서 ‘healing wall’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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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붓이 말을 안 듣는다. 어떡하지?” “생각대로 그림이 안 되네. 근데 재미있다.”


영호남의 벽을 뛰어넘어 따뜻한 인간애를 쌓아가는 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이 27일 광주양지병원에서 벽화를 그리는 ‘healing wall’ 작업을 했다.

양지병원 5층의 힐링가든 외벽에는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와 해바라기를 그리고, 생활관 복도에는 노랗고 빨간 꽃과 나비를 그렸다.


학생들은 서툰 붓질에 당황하면서도 “색깔이 살아있네.”, “잘한다”고 서로 격려하면서 색을 칠해 나갔다.


복도 내벽은 포인트 벽지처럼 아크릴물감으로 밝고 화려한 색깔을 칠했고 건물 외벽은 사포로 문질러 결을 정리한 다음 건강에 해로운 유성페인트 대신 수성페인트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


벽화 작업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위탁교육시설인 ‘팜푸리성장학교’ 학생들도 참여하여 형, 누나들과 함께 작업했다.

‘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 광주양지병원에서 ‘healing wall’ 작업


원광대 주훈(정치외교학과 2) 학생은 “생각대로 붓질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흰 벽이 화사해지는 것이 놀랍고도 기쁘다”고 말했다. 영남대 김준성(기계시스템학과 3) 학생도 “미대생이 아니어서 잘 그리지 못하지만 다른 지역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보람 있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조선대, 원광대, 영남대, 동아대 등 4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조선대가 주관이 되어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5박 6일 동안 광주양지병원에서 벽화 그리기, 운동회, 자활꿈터 방문 등 다채로운 봉사 활동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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