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 스포츠 단체 최초로 스포츠 행정 인재 양성을 위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연맹은 27일 "K리그 발전을 주도할 프로 축구 전문 행정가를 직접 양성하기 위해서 축구 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육생을 지도한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축구 강의 드림팀'이다.
팀 매니지먼트 부분에는 이용수 교수(세종대),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 겸 FC서울 미래기획단장이 강의를 맡는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용수 교수는 '2002 대표팀 매니지먼트'라는 주제로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 과정을 이야기한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유소년 정책의 수립과 선수 육성, 최순호 단장은 구단의 유소년 보급반, 육성반 운영에 관하여 설명한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서형욱, 박문성 해설위원을 비롯하여 김성원(스포츠조선), 위원석(스포츠서울), 최현길(스포츠동아), 김세훈(경향신문), 송지훈(일간스포츠), 서호정(풋볼리스트) 기자 등 현재 K리그 현장을 누비는 전문가들로 강사진이 구성됐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최고 강사진도 대거 참여한다. 강준호 교수(서울대), 김종 교수(한양대), 김학수 교수(한체대), 정희윤 교수(한양대)가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케이스 스터디와 함께 강의한다. 이와 함께 김원동 부산아이파크 대표를 비롯한 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각 구단의 실무 담당자들도 강의에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K리그 현역 감독, 선수 등도 초빙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오는 8월3일에 개강하며, 2014년 2월1일까지 명절 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총 25회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접수는 7월7일까지며 교육비는 무료다.
자기소개서 및 프로축구발전 전략 제안서를 이메일(academy@kleague.com)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축구발전 전략 제안서는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 ▲관중증대 방안 ▲효과적인 홍보전략 ▲승강제 정착을 위한 리그 운영 방안 가운데 1가지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필요시 면접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12일 K리그 공식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발표한다. 자세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커리큘럼은 K리그 공식홈페이지(www.kleagu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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