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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10명중 4명 "나는 뚱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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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비만 인지도 39.95%...10년새 10%p 급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시민들이 최근 몇년새 운동을 안 해 더 살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10월 새 서울시내 1만7272가구의 만19세 이상 성인 2만3062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 비만율이 23.4%로 2008년 20.6%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31.6%, 여성 16.5%였다. 지역 별로는 중구, 강남구, 은평구, 서초구, 성동구 등의 비만율이 낮았고, 용산구ㆍ동대문구, 성북구, 서대문구, 노원구 등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의 26.9%가 비만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50대가 26.0%, 20~30대 20.0% 등의 순이었다.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39.95%로 최근 4년새 10.0%p나 늘어났다.


하지만 살을 빼려는 노력은 줄어들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59.2%로 2011년 61.7%에 비해 2.5%p 줄어들었고. 걷기와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도 감소했다.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걷는다는 시민은 52.1%로 전년 대비 2%p가 줄었다. 등산 등 땀을 흘리며 하루 20분 이상 주 3회 운동을 하는 시민들도 16.8%로 전년대비 2.4%p 감소했다.

지역 별로는 중구, 은평구, 도봉구, 성동구, 구로구 등이 체중시도율이 높았고, 양천구, 강남구, 용산구, 마포구, 송파구 등이 낮았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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