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코스닥이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G2발 우려'를 안고 500대를 웃돌며 출발했던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이내 곤두박칠쳤다.
2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7.69포인트(5.44%) 큰 폭으로 떨어지며 48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 12억원을 매수했지만 개인은 이와 반대로 16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속도를 더했다.
최근 들어 호재성 사업계획이 발표된 기업들도 하락장에선 맥없이 쓰러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바이오니아는 글로벌 기업과 신약공동연구 계약이 체결됐지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중국에서 윈드러너의 흥행이 점쳐지던 조이맥스도 6900원(15.00%) 하락했다. 전자 승차권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던 에이텍도 14.99% 떨어지며 하락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중국발 쇼크에 완리(-14.82%), 이스트아시아홀딩스(8.05%), 글로벌에스엠(7.42%) 등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쓰리피시스템(14.92%),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350억원 규모의 동물세포유래 뼈 촉진치료제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셀루메드(14.87%)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의료·정밀기기(-7.77%), 오락·문화(-7.39%), 반도체(-6.13%), 화학(-6.09%), 음식료·담배(-5.62%)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1.10%)과 GS홈쇼핑(0.42%)을 제외하고 포스코 ICT(-7.90%), 파라다이스(-7.23%), CJ E&M(-6.41%), 동서(-5.01%)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6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6종목을 포함해 902종목이 하락했다. 15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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