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전남지역 올해 벼 재해보험 가입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판매한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도내 2만1508농가 5만3803ha가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가입 농가(9434 농가)는 228%, 면적(2만2851ha)은 235%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가입실적은 전남이 전국(11만6957ha)의 46%를 차지해 최다를 기록했고, 2위 전북 31%(3만6524ha), 3위 충남 12%(1만4520ha) 등의 순이었다.
전남지역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남도가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험료의 8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 농가들은 최소 비용인 20%만 부담토록 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연초부터 도내 22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 및 효과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한몫했다.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모든 자연재해는 물론 조수해, 화재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피해 발생 시 보험을 가입한 농협에 신속하게 신고하면 피해사실 확인 및 손해평가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선 지난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8344농가 2만2851ha를 가입해 수확기 3차례의 태풍피해로 41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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