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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 쇼, 부담되지만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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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 쇼, 부담되지만 즐기겠다" 김연아[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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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무대고 국내에서 하는 공연이라 부담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해 한 번 뿐이 아이스 쇼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이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이후 오랜만에 아이스 쇼에 서게 돼 설렌다"며 "모든 출연진들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지난 시즌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레미제라블'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뮤지컬 팀과 콜라보레이션(협연)을 통해 특별함을 더한다. 영상기법·연출 등은 물론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공연의 '백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으로 구성된 오프닝과 피날레, 커튼콜 무대. 모든 출연진이 'I dreamed a dream', 'Do you hear the people sing?', 'One day more'에 맞춰 각기 다른 군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레미제라블을 선곡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아이스 쇼 전체 콘셉트로 결정돼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음악이나 영화를 통해 자주 접했던 작품이고 안무가 잘 나온 거 같다"며 "군무를 통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 "아이스 쇼, 부담되지만 즐기겠다" 김연아(가운데)와 아이스 쇼 출연진[사진=정재훈 기자]


김연아의 새 갈라 프로그램도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이매진(Imagine).' '비틀즈'의 존 레논이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71년,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처음 발표한 곡이다.


김연아는 "이매진은 시니어 데뷔 직후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추천해준 곡"이라며 "오랜 만에 다시 들어봤는데 워낙 유명하고 가사 내용이 좋아서 갈라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이스 쇼를 통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연을 함께할 출연진도 화려하다. 지난 2월 캐나다 런던을 수놓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와 페어 스케이팅우승팀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 은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등이 함께한다. 또 캐나다의 '피겨 영웅' 커트 브라우닝(캐나다)과 지난해 4대륙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애슐리 와그너(미국), 단골 손님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멤버들도 참석한다.


브라우닝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첫 공연 때는 준비가 부족해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김연아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다시 한 번 연기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한국을 찾은 트란코프는 "김연아 아이스 쇼는 항상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사한다"면서 "많은 관중들과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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