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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반등.."이미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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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철광석 가격이 t당 120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 궤도에 올라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산 철광석 벤치마크(기준)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8.2% 상승해 이날 t당 120달러에 거래됐다. 5월 말 110.4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7개월래 최저점을 형성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의 반등세는 중국 철광석 중개상들이 쌓아뒀던 재고를 대부분 소진함에 따라 두드러졌다. 중국 철광석 중개상들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 우려를 반영해 지난 4월과 5월에 철광석 재고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재고정리'는 4~5월 철광석 가격이 19%나 급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철광석은 산업 전반에 필요한 철강재를 만드는 주원료이기 때문에 철광석 가격 동향은 경제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때문에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의 수요가 아주 두드러진 정도는 아니지만 남아있는 편이라고 진단한다. 세계 철광석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철강산업도 여름 비수기를 지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이 이미 연중 최저점을 찍었으며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런던 소재 스탠다드 은행의 멜린다 무어 원자재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재고정리 때문에 철광석 가격이 급락했었지만 철광석 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로 공급량이 늘어나는 8월께 가격 흐름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철광석 가격 반등은 BHP빌리턴, 발레, 리오틴토, 앵글로 아메리칸 등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민이 깊어진 글로벌 철광석 생산업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리오틴토의 경우 철광석 가격 반등을 등에 업고 지난주 주가가 8.9%나 뛰어 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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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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