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맥도날드는 올해 한국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조 엘린저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터마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매장 500개를 내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매장 30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향후 2년 내 200여개를 추가적으로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조 엘린저 대표는 "식자재 90%를 한국 현지에서 공급받고 있고 연령·학력 등에 제한없는 열린 채용으로 1만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을 추가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고, 협력사는 맥도날드의 성장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어 맥도날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조 엘린저 대표는 동반성장에 대해 맥도날드 창업주 레이크록의 '세 다리 의자(Three-legged stool)'경영철학을 강조하며 본사-가맹점-공급업체의 균형적인 성장을 피력했다. 하나의 의자를 지탱하는 세 개의 다리처럼 각 주체들이 서로 의지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키스톤푸드라는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작은 육류 공급업체가 있었는데 맥도날드 사업이 신장하면서 이 업체도 함께 성장, 현재는 전세계에서 손안에 꼽는 육류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 엘린저 대표는 "'세 다리 의자'에 입각해 동반성장을 실천해나간다면 각 주체들이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맥도날드는 자사 식재료와 품질 관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엄마가 놀랐다'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의 'QSC&V(Quality, Service, Cleanliness and Value: 품질, 서비스, 청결함, 가치)' 원칙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맥도날드는 자사의 식재료를 통해 미트로프, 찹스테이크, 케이준치킨샐러드, 칠리치킨강정 등 일반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맥도날드 식자재가 일반 가정 및 기타 레스토랑에서 요리하는 재료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햄버거=정크푸드'라는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함이다.
조 엘린저 대표는 "맥도날드 모든 원재료에 대해 자신있다"며 "맥도날드의 건강한 식재료, 청결한 위생상태 등을 알리기 위해 하반기에는 네셔널 오픈키친데이를 마련해 주방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100% 호주 뉴질랜드산 순쇠고기 패티 조리 시 별도 첨가물도 없이 오직 소금과 후추만으로 조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양상추, 토마토, 양파, 유제품 등 기타 식재료는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오뚜기, 매일유업 등의 30여곳의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조 엘린저 대표는 "맥도날드는 '행복의나라' 메뉴,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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