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저가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6.60포인트(2.73%) 상승한 1만3033.12로 17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8.27포인트(2.68%) 오른 1084.72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주식시장 낙폭이 컸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8~19일 이틀 간의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와 증권의 시오무라 켄지 선임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FOMC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본 주식의 반등 시기가 가까워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4일 달러당 93엔선까지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4엔선으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1.97% 상승했다. 닌텐도(7.76%) 파나소닉(4.0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치요다 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덕분에 7.95% 폭등했다.
5월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힌 재팬 타바코의 주가도 5.02% 올랐다.
스미토모 부동산(-1.23%) 등 부동산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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