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 5(이하 슈스케 5)'의 금지곡 리스트가 공개됐다.
14일 슈스케 5 제작진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 등을 포함한 21곡의 금지곡을 공개했다. 금지곡 대부분은 가창력을 뽐내기 좋다는 이유 등으로 오디션 참가자들이 선호한 곡들이다.
금지곡 리스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선영 PD는 "오디션 지원자들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노래들이다"라며 "심사위원들이 노래를 반복해 듣다 보면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위원들도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개성있는 참가자에 시선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금지곡 리스트에 실린 곡은 지난 슈스케 4시즌에서도 많이 불렸던 곡들이다. 특히 로이킴과 정준영이 부른 '먼지가 되어'는 이번 예선에서도 많은 남성 출연자들이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지곡 면면을 보면 '지우개'(알리), '가수가 된 이유'(포맨)' 등 국내 가요 외에도 '롤링 인 더 딥'(아델), '오피셜리 미싱 유'(타미아) 등 팝송도 포함됐다. 이들 가요와 팝송은 슈스케5 뿐 아니라 SBS '케이팝스타', MBC '위대한 탄생' 등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던 곡이다.
일각에서는 슈스케 5의 금지곡 리스트 선정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스케5 제작진은 "꿈에서도 같은 노래가 반복된다"며 참가자들의 노래 획일화 현상에 피로감과 부담감을 표현한 바 있다. "지겹게 들었다"는 의미다.
한편 '슈스케 5'는 오는 8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한참 지역 예선을 진행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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