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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다녀온 김경표 위원장사퇴…윤화섭 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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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지난달 프랑스 칸영화제 거짓말 출장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도의회 김경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사진)이 14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함께 칸영화제에 다녀온 윤화섭 도의회 의장은 사퇴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경위야 어찌됐든 현재의 사태로 인해 경기도의회가 파행되고, 경기도민께 걱정을 끼치고, 동료의원들에게 누가 되는 것 같아 무겁고 침통한 마음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도민들의 높아진 윤리의식과 도덕적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처신이 떳떳하지 못했다고 생각돼 도의적 책임을 지려고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관행이라는 편의적 자세를 반성하고 저 자신을 엄격히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산으로 칸영화제에 다녀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윤 의장은 백모상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출장길에 올랐으며, 여행경비도 사무국 예산으로 다녀와 대의기관 수장으로서의 적절한 처신이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의회를 방문, 이번 출장에 대해 비위조사를 벌였으며 13일 윤 의장의 이번 출장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11조와 13조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또 산하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서는 부패사건이라며 추가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출장에 여비를 지원한 부천사무국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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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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