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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장도 ‘산지 습지’ 보전이용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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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남 ]

신안 장도 ‘산지 습지’ 보전이용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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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람사르 습지 국내 1호로 등록된 전남 신안군 장도에 습지 홍보관 및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정광호, 권오연 신안군의원, 김영주 흑산면장, 연산강유역청, 습지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28억원(국비14억·군비 14억)의 사업비로, 지상 2층 건물 총 170㎡에 1층은 대합실로 2층은 습지 홍보관을 마련했다.

또 올챙이 모양의 장도 습지 모형을 형상화한 건물 외관 장식의 마을공동 이용창고를 설치해 섬 입구 주변 경관을 개선했다.


특히 1.7km에 달하는 습지 생태 탐방로를 아름다운 해상 경관과 자생 동백 숲 및 야생 희귀조류 등 천연 그대로의 자연정원을 감상하는 코스로 개발했다.


장도 산지습지는 흑산면 비리 산109-1외 3필지(90,414㎡) 일원 해발 235m에 위치했다.


도서지역 최초의 산지 습지로 이탄층(습지에서 식물이 죽은 뒤에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만들어진 짙은 갈색의 층)이 잘 발달돼 수자원 저장 및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생명의 섬 ‘장도’는 매, 수달, 솔개, 조롱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을 포함해 습지 식물 294종, 포유류 7종, 조류 44종 및 양서 파충류 8종, 육상 곤충 126종 및 식물 군락 26개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환경부는 2004년 습지보호구역 지정하고, 2005년 국제 람사르 습지에 도서지역에서는 첫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 세계적으로 1423번째 산지습지로 등록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장도는 생태적 가치만으로도 꼭 방문해야 하는 섬이다”며 “주민들과 함께 장도의 자연을 보전해 아껴둔 생명의 땅으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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