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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본부 전북이전 鄭총리·민주당 진위공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지역이전을 놓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민주당이 갈등을 빚고 있다.정 총리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아니라고 하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에서 정 총리의 발언을 문제삼고 "대선 선거운동기간에 전북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제 와서 발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최근에 재차 강조하셨듯이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곧 재개될 여야 6인 협의체에서 논의할 안건임에도, 정 총리가 대선공약이 아니라고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정 총리의 발언이 사실인 경우, 이는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의 명확하고도 조속한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선 공약들을 지키지 않아 '먹튀'라는 말도 나온다"며 "민주당은 기금운용본부 이전 등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망언이거나 대선 때 약속을 잊어버린 '참 나쁜 머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난했다. 전북도당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11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간담회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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