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스티븐 헤스터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까지만 자리를 지키고 사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S 이사회는 민영화를 앞두고 헤스터를 대신할 새로운 CEO 찾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후임자 물색은 필립 햄프턴 RBS 회장이 주도한다.
RBS의 지분 81%는 영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영국 재무부는 지분 매각을 계획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CEO를 교체하려는 의도다. RBS의 민영화 작업은 내년 중순께로 계획돼 있다.
헤스터는 "은행이 정부의 구조조정을 받기 시작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 RBS와 함께했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는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멋진 5년을 보냈고 이 기간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RBS에 합류한 2008년 당시 RBS는 정부로부터 455억파운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지만 앞으로는 네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각해 완전한 민영은행으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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