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한울병원, 주민센터서 소외된 어르신들에 무료 한방 진료 "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주민센터(동장 최환연)가 ‘1일 한의원’으로 탈바꿈했다.
12일 한울병원(원장 안종배)은 우산동주민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어르신 350명을 초청, 무료 한방 진료서비스를 벌였다.
평소 변변한 건강 진료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산동 어르신들을 안타까워하던 주민센터 직원들이 이런 사정을 한울병원에 전했고, 병원 측에서 이에 적극 화답해 이번 진료는 성사될 수 있었다.
이날 한방 진료에서 한의사들은 먼저 어르신들과 1:1로 마주앉아 질문하고, 관찰하고, 진맥을 짚어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이후 증상에 따라 부황·뜸·침 등을 처방해 어르신들의 오랜 통증을 완화시켜줬다.
치료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한의사들은 무료 조제한약을 건네주는 것으로 의료서비스를 완성했다.
한울병원 측에서는 이렇듯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한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가 시작되기 전 주민센터 내에 침구과, 약재과, 예진실도 간이로 만들어 의료봉사활동에 만전을 기했다.
우산동 최환연 동장은 “생활형편이 어려워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울병원에서 큰 결단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주름살을 펴고 희망을 심는 일이라면 우산동주민센터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어떤 장소든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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