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이승철이 선배 가수 조용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승철은 10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조용필 형님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조용필은) 노래방 가서도 한 사십 곡을 부른다더라"며 "나는 노래부르는 게 지겹다. 너무 많이 불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승철은 조용필이 득음했다는 소문에 대해 김제동이 언급하자 "내가 용필 형님 지인에게 '폭포수 가서 용필 형님 득음 하셨냐'고 물었더니 '그런 적 없다'고 하더라"며 "언론에서 부풀리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제동은 "조용필씨를 은연중에 디스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승철은 깜짝 놀라며 "아니다.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형,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제동은 "경력 떼고 계급장 떼고 외모 떼고 솔직하게 비교해달라"고 말했다. 잠시 고민에 잠긴 이승철은 "펠레가 잘하나? 마라도나가 잘하나?"라고 물으며 자신과 조용필을 축구선수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메시"라고 답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철은 "선배의 내공은 무시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용필을 치켜세웠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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