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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수·영 ‘A형·B형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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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예비수능’격인 6월 모의평가가 5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EBS 연계율이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나, 첫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는 만큼 A형과 B형간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시험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이 70% 정도이며 평가에 응한 수험생은 64만5960명이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약 3만명 정도 감소한 숫자다. 이중 재학생은 57만2577명, 졸업생은 7만3383명이었으며, 수능 전 재수생과 재학생이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의 ‘B형’과 상대적으로 쉬운 ‘A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수능’이 시행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대다수의 대학들이 지정한 대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하고,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하겠지만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6월 모의평가 결과가 A·B 유형 중 어느 유형을 선택할지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 A형은 개념과 지식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B형은 개념과 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 활용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또한 A, B형 모두 EBS 연계율이 높았지만 지문을 변형해서 출제해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B형의 경우 문학은 두 작품이나 EBS 밖에서 출제되었고 비문학 역시 예술 지문이 EBS밖에서 출제되었다. 전문가들은 난이도에 대해 A형은 종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B형은 종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EBS와의 연계율이 높았으며, A형의 경우 계산문제가 많이 포함됐고 난이도 있는 문항은 3문항 정도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B형은 전반적으로 많은 계산량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고 앞부분에 고난이도 문제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A형이 종전 수능 수리 나형에 비해 쉽게 출제된 반면 B형 수리 가형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듣기 부문이 22문항으로 종전 수능과 비교하여 17문항에서 5문항 늘어났고, 독해 부문은 23문항으로 종전 수능과 비교하여 10문항 감소됐다. A형은 종전 수능에 비해 쉽게, B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B형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EBS와 연계돼 출제될 정도로 역시 EBS와의 연계율이 높았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사탐과 과탐 모두 대체로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평이하게 출제됐다.


하늘교육중앙학원 임성호 대표이사에 따르면 국어영역 B형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4점, A형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4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B형의 예상 점수는 1등급은 89점, 2등급은 80점, A형의 예상점수는 1등급은 96점, 2등급은 84점이다. 영어 B형의 경우 1등급은 95점, 2등급은 88점이며, A형은 1등급 78점, 2등급 65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만약 B형을 선택했는데 5등급 미만의 성적이 나온다면 A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의 학생부, 대학별고사 준비 상황을 비교하여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 이상의 대학에 수시 합격 가능성이 크다면 내신관리와 대학별고사 준비에 비중을 두는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김희동 소장은 “올해는 선택형 수능의 도입과 대학들의 수능최저기준 완화 방침의 영향으로 수시·정시 유·불리를 빨리 판단하는 수험생들이 전략적으로 학습하기 좋아 더 나은 대입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며 “6월 모평 결과를 대입의 가이드라인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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