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선박 위에서 복합화력발전소를 제작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한국남부발전과 해외부유식 화력발전소(BMPP) 구축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BMPP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바지선 위에서 제작하는 신개념 플랜트로, 생산 및 건설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조선소에서 플랜트 제작을 마친 뒤 이를 발전소 부지로 해상으로 운송해 설치 및 현장 시운전까지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기자재나 인력수급이 어려운 해외 육상발전소 건설에 비해 품질이나 납기를 개선할 수 있다"며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동남아 등 도서지역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때 생기는 단기적 전력공백도 대체할 수 있다. 이번에 사업을 같이 추진하기로 한 남부발전이 복합화력발전 운영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만큼 양사는 해외에서 관련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