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31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소비자지수 호조로 상승 반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8분 다우존스는 전장대비 0.26% 상승한 1만5363.73을, S&P 500지수는 0.20% 오른 1657.65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18% 오른 3497.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5월 소비심리지수는 2007년 7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84.5를 기록했다. 전달의 76.4에 비해서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앞서 발표된 5월 예비치 83.7도 훌쩍 뛰어넘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자관리협회(PMI)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카고 구매자관리협회에 따르면 5월 PMI가 58.7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50을 크게 웃돌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반면 개인소비는 줄었다. 4월 개인소비는 전달과 같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0.2% 줄었다. 개인소득은 0.1% 증가할 것이란 예상치와 달리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소비가 감소한 것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저축률은 2.5%로 변동 없었다. 소비는 줄었지만 임금 및 보너스 등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저축이 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스위스 비엔나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쿼터를 하루 3000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가 계속 100달러 이상의 강세를 보이자 산유량을 더 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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