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땅값이 지난해보다 2.86% 뛰었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 탓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한 변동폭을 보인 가운데 상승폭은 전년대비 0.83%p 낮아졌다.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2.86% 올랐고 대상지 92만1233필지 중 92.8%인 85만5007필지는 상승, 4만9130필지(5.3%)는 보합, 1만7096필지(1.9%)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4.80%로 가장 높았으며 금천구 4.20%, 동작구 3.80%, 광진구 3.60%, 서대문구 3.40% 순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상수동 및 서교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과 경의선 공원화 사업이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2.76%, 상업지역이 3.27%, 공업지역이 2.64%, 녹지지역이 3.76%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일대 네이처리퍼블릭으로 전년보다 7.7% 상승한 3.3㎡당 2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50-1일대 도봉산 자연림으로 3.3㎡당 1만765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및 서울시토지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의가 있는 경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5월31일부터 7월1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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