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월1일부터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운전자금과 여성창업자금, 사회적기업 지원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1.33%p 내린다. 이에 따라 운전자금 금리는 연 5.24%에서 3.91%로, 여성창업자금은 연 4.7%에서 4.37%로, 사회적기업 자금은 연 4.2%에서 3.35%로 각각 인하된다.
이들 자금의 세부 인하폭을 보면 ▲운전자금 0.11~1.33%p ▲시설투자자금 및 여성창업자금 0.33%p ▲사회적기업 지원자금 0.85%p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금리 인하로 도내 기업들의 금융비용(이자)이 194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저 등 최근 환율급변으로 일시적 유동성부족에 직면한 중소 수출기업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 철수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기업의 신용도와 관계없이 금리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서 저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에 지원하고 있다. 은행금리와 도 운전자금 금리를 비교해 기업이 유리한 자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도박게임장비 제조업 등 사치,향락 업종을 제외한 건설업, 개인서비스업 등 지원대상 업종도 대폭 확대된다.
금리인하는 6월 신규 융자취급 분부터 적용된다.
한편, 경기도가 중기 지원을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초 중소기업운전자금 4500억원과 창업 및 경쟁력강화 자금 5500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정해 상반기중 70%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말 기준 이들 자금 소진 실적을 보면 1187개 업체에 2072억원만 대출됐다.
이는 이들 지원자금의 대출금리가 연 7.74%에 달해 경기도가 최대 2%가량 금리보전을 해주더라도 실제금리가 5%를 웃돈다는 점이다. 일반 기업들이 신용만으로 은행에서 연 3~4%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5%가 넘는 정책금리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게 기업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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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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