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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양적완화 조기축소시 취약한 경제회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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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올해 3.1%,내년 4%로 경제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관련, "조기에 시행할 경우 취약한 경제회복을 위험하게 하고 오래 지속하면 과도한 위험감수와 거품,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또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이 미국과 일본이 유로지역을 앞지르면서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내년은 4.0%로 전망했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의 조기 축소 즉 출구전략에 대해 "‘취약한’ 회복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는 것도 현재 프로그램에서 무질서하게 종료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현재의 세계경제에 대해 유로존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발표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등으로 극단의 위험은 완화됐지만 하방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은 취약한 은행부문이 재정에 영향을 미치고 실물경제로까지 이어지면서 재정취약국의 유로존 탈퇴 위기까지 불러오는 악순환 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의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래 계속되는 통화완화는 과도한 위험감수와 거품,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도안 이코노미스트는 “비 전통화의 통화정책의 종료는 필요할 때도 하기가 어려울 뿐더라 희망하는 것보다 부드럽지 못하며,채권수익률의 급등과 성장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OECD는 지난해 11월 3.4%로 예상한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3%포인트 낮추고 2014년 전망치도 4.2%에서 4.0%로 0.2%포인트 가량 낮췄다.


OECD는 미국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고용ㆍ주택시장 개선 등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일본도 확장적 재정ㆍ통화 정책에 힘입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1.9%, 내년에 2.8%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6%, 내년에1.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유로존은 올해 -0.6%, 내년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재정 긴축과 심리 부진, 신용경색 등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지만 정책 대응이 충분하면 올해 하반기 이후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은 올해 7.8%,내년 8.4% 성장할 것으로 OECD는 예측했다.


세계 노동시장 여건은 국가마다 차이를 나타내 미국과 일본은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유로존은 내년까지 높은 실업이 지속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파도안은 블룸버그 통신에 “글로벌 경제는 진전되고 있지만 고르지 않다”면서 “주요 선진국들의 다른 통화정책과 재정선택이 각자 혼합된 리스크를 지면서 지역간 차이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 17개국의 실업률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존 실업률이 3월 12.1%에서 4월에 12.2%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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