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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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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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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여행전문기자 조용준 기자]

전쟁에 눈물 흘린 그자리 뼈아픈 절경이 절절~~

6월로 들어서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현충일, 6,25 사변, 6,29 제2연평해전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들이 많아서 일터. 굳히 현충원이나 기념관을 찾지 않더라도 마음 한 구석엔 추모의 기운이 물씬 솟아오른다. 6월 여행지를 선택 하는것도 마찬가지이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2013 내나라 호국ㆍ안보여행'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양구, 경기 연천, 인천 옹진군, 전북 무주, 충남 홍성,경남 거제 등을 6월의 여행지로 추천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한곳들이다.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두타연 펀치볼

# 양구-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자연, 펀치볼과 두타연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9개 전투가 양구에서 벌어졌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온전히 살아남지 못했으니 그곳에서 산화한 젊은 목숨이 얼마나 많았을까. 을지전망대에서는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금강산 봉우리도 육안으로 보인다. 가깝지만 가장 먼 땅, 바쁜 일상에 잊고 있던 '통일'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한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전쟁기념관은 펀치볼의 3대 안보 관광지다.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트레킹 코스는 두타연이 최고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기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양구에 문화 예술의 바람을 몰고 온 박수근미술관,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등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명소가 많다. (033)480-2251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남방한계선 따라 핀 꽃

# 연천-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의 승전OP(Observation Post, 초소)와 1ㆍ21무장공비침투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아픈 현실을 보여준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국군과 북한군 관측소의 거리는 불과 750m. 양군의 관측소와 초소, 남북을 가르는 철책이 팽팽한 대치 현장이 생생하다. 하지만 철책을 빼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다르지 않다. 평화로운 산과 들이 펼쳐지고, 노루가 뛰어다니며 새들이 날아다닌다. 민통선 안에서는 분주하게 밭을 일구는 농부들도 보인다.
1ㆍ21무장공비침투로에는 1968년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인근에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 왕릉인 경순왕릉과 고구려의 호로고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유적 등 역사 체험에 유용한 여행지도 있다. (031)839-2061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백령도 두무진 일몰

# 옹진 백령도-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섬
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km,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km 거리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km 남짓이니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가까운 셈이다. 이런 지리적 상황은 백령도를 군사적으로나 문화ㆍ경제적으로 주목 받게 만들었다. 조선 후기, 서구 열강은 백령도를 징검다리 삼아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하려 했고, 한국전쟁 때는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백령도는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즈음 찾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032)899-2210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무주구천동 계곡

# 무주-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덕유산 의병길
덕유산 일대는 구한말 의병들이 활발히 활동한 곳. 그중 안성면 칠연의총에는 의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남아 있다. 덕유산에 기대어 끊임없이 일본군을 괴롭히던 신명선 휘하 의병들이 일본군의 기습으로 이곳에서 모두 전사했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안타깝게 순국한 의병들의 한과 설움을 곱씹으며 걷는 길이다.
칠연의총 뿐 아니라 덕유산을 의지해 활동을 펼친 수많은 의병들의 흔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에는 의병장 문태서의 순국비가, 나제통문에는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구천동계곡과 나란히 나제통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063)320-2547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홍성 속동전망대

# 홍성-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견위수명(見危授命)은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사자성어다.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견위수명을 몸소 실천한 항일운동가다. 위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짐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 홍성에는 이런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고, 기념관과 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이 조성되어 나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일깨운다. 두 명소는 6.5km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위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궁리포구와 남당항 등 천수만 바닷가에서 초여름 바람을 맞아본다. (041)630-1808


6월이면 생각나는 안보여행지 6選 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 거제-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포로수용소
경남 거제시에 자리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을 수용한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수용소가 거제시 신현읍ㆍ연초면ㆍ남부면 일대 1200만 ㎡에 설치된 것은 1950년 11월 27일 무렵이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급속하게 늘어난 포로를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휴전된 1953년 7월까지 거제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은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공간이다.
맑고 푸른 거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ㆍ어촌민속전시관)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산속의 쉼터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돌아봐야 할 관광지다. (055)639-4178




여행전문기자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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