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매가보다 최고 35%이상 싸게 공급...LED 신제품 전기료 50~85% 절감, 수명은 5배 장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31일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전기절약 LED 전등을 대형마트보다 최고 35%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구는 가정 조명등부터 교체해 가정의 전기절약에 보탬이 되고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LED 전등 교체에 적극 나섰다.
성동구가 LED 전등 공급에 나선 것은 2011년9월15일 전국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와 올해도 벌써 때 이른 무더위로 지난 23일 예비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서 준비단계가 발령되는 등 전력 비상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LED 신제품 전등은 전기료가 적게 들고 수명이 길 뿐 아니라 재질도 수은, 납 등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전기료의 경우 LED 조명은 백열등(60W) 대비 약 85%, 삼파장 형광등(30W) 대비 50%의 수준에 불과하며, 수명(6만시간)은 무려 형광등의 5배 이상에 달해 25년 이상은 쓸 수 있다.
LED조명 직거래 장터에서는 백열등과 할로겐 램프, 삼파장 형광등을 별도의 교체 공사 없이 손쉽게 바로 교체 할 수 있는 전구형 LED 조명을 판매하며, 6.5W에서 14W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우리나라 대다수 가구는 매월 400kWh 이하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이 크게 상승하는 누진단계가 적용되는 300kWh 이상을 사용하는 가구는 LED조명으로 교체시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는 지난 4월 지역내 104개 소 아파트 공동전기 에너지절약 종합진단을 시행, 아파트 공동 전기료를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전기절약 진단서를 내어 놓았다. 진단 결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경우 LED 등을 교체할 경우 연간 11억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되므로 이번 직거래장터에서 아파트 LED등 공동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성동구는 LED등 교체와 함께 TV 전자렌지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차단시키면 엄청 절약(가구 당 월4000 원 정도)되는 멀티탭과 절전타이머도 동시에 판매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이번 절약행사를 통해 각 가정마다 전년대비 10%이상 절약하면 개인은 최고 50만원에서 최하 5만원, 단체는 최고 250만원에서 최하 9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상금을 타려는 세대는 한전에 전기절약분 전산증빙 때문에 이달 말까지 에코마일리지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내가 전기를 절약하면 누군가가 대신 전기를 생산하는 것과 같아 국가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발전소를 새로 짓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각 가정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함은 물론 가전제품 대기전력 스위치까지 설치해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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