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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금융포럼]전병서 "중국 실물과 금융 불균형… 유동성 과잉 경계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전병서 경희대 중국경영학과 교수 겸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27일 "중국은 경제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유동성(M2·광의통화)을 시중에 풀어놓고 있다"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경제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금융포럼(ASFF)에 참석해 "중국의 경제발전 단계는 한국과 상당히 유사하다"면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2년 기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0년 전인 한국의 1990년대 수준과 비슷하고, 2010년 이후 중국의 성장 경로는 중속 성장기였던 한국의 1990년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반면 "국내총생산(GDP)과 금융연관비율을 보면 두 나라의 차이가 뚜렷하다"면서 성장률과 금융연관비율이 비슷한 흐름을 보인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금융 부문의 성장세가 실물경제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연관비율을 통해 본 중국 경제는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훨씬 높은 미국보다 중국의 M2 규모가 더 크다는 것 역시 중국 경제가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따라서 "중국은 경제규모에 걸맞게 금융자산을 다변화하고, 증시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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