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NHS-OPI)가 지난 분기 대비 3.6% 하락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278.5로, 지난해 4분기 289.0에 비해 10.5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6% 하락한 것으로, 2012년 4분기의 -1.4%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2011년 20% 넘게 상승하였던 오피스 매매가격은 2012년 1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까지 10.9% 하락했다. 거시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로 임대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우량 실물자산 투자수요가 늘면서 매각진행 중인 일부 오피스의 입찰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등 가격추세가 반전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3.5로 지난 분기(50.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50~70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특히 시장 참여자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부동산 경기실사지수의 부진이 지수 회복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향후 오피스 시장의 주요 변수는 임대시장의 회복이 가시화 될 지에 달렸다"며 "임대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오피스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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