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타이요생명이 투자하는 총 300억 규모의 후순위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타이요생명(Taiyo Life Insurance Company)은 일본의 보험 및 투자 전문회사인 'T&D보험 그룹'의 계열사로 약 6조엔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다. 타이요생명은 지난 2009년 3월 동양생명에 지분(3.99%, 503억)을 투자하면서 동양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속적인 지분 참여를 통해 동양생명 지분의 4.99%를 보유하는 등 동양그룹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지난 3월에는 동양시멘트의 유상증자(4.76%, 203억)에 참여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타이요생명은 그룹 금융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사업재편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룹과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자본참여도 동양증권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향후 금융 부문에서의 다각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자본유치로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는 동시에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발행하게 되는 후순위전환사채는 총 300억 규모로 만기 6년에 표면이자율 2%, 만기이자율4.5%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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