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이 '금 나와라 뚝딱'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형준은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첫 촬영이라 '촬영장 쫄쫄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나는 그게 좋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칭찬받는 것보다는 진심 어린 말을 해주는 모든 분들이 고맙다. 내가 아직 드라마에 대한 내공이 있는 게 아니라서 아직 세트장이나 야외에 나가도 떨린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할머니 역의 김지영 선배님과 엄마 역의 최명길 선배님 모두 정말 좋다. 최명길 선배님은 진짜 엄마를 보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대기실에서 인사드리고 대본 맞춰보는 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 분들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기뻤다"고 전했다.
또 눈물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어렵지만 재밌다. 그리고 배운다는 생각이 드니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열정도 느껴진다. 가르침 받으며 열심히 할 생각이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형선 감독은 "내가 현장에서 (김형준을) 엄청 야단 친 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김형준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내면의 아픔과 상처가 느껴지는 깊이 있는 내공이 생기는 것 같아 예뻐하고 있다"며 "사랑한다"고 마무리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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