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연일 관람인파가 몰려 개장 한 달 여만에 130만 명이 다녀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야수의 장미정원’이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 나오는 장미정원을 상상하며 디자인한 ‘야수의 정원(Rose Garden)'은 장미 수 만 송이가 피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골드러프, 골든플러쉬, 바닐라퍼퓸, 벨라로마, 시에스타, 아스피린로즈, 앙드레르 노틀, 퓨어포이트리 등 30여 종의 장미 수 만 송이에서 매혹적인 향기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포토 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결혼식이나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장미는 순결을 상징하는 흰 장미,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붉은 장미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장미를 특별히 사랑한 나라 ‘영국’은 15세기 왕위를 놓고 30여 년 동안 치열한 전쟁을 했던 나라로 랭커스터 가문의 붉은 장미 문양, 요크 가문의 흰 장미 문양으로 인해 ‘장미의 전쟁’으로도 유명하다.
또, ‘야수의 장미’정원 옆에는 2007년 환경재단이 선정한 ‘세상을 밝게 만드는 100인’에 선정 된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나무’가 있어 그의 절절한 생과 뜨거움을 연상하게 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박람회장 내 83개 정원은 각각의 개성과 색깔이 뚜렷해 느리게 천천히 힐링하면서 걷기에 적합하다”며 “모든 정원을 돌아보려면 당일로는 부족하니 2일 권을 구입해 1박 2일로 방문하면 좋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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