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941경기에 500승 달성"
KIA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선동열 감독은 21일 광주 한화전에서 8-2로 승리를 거두고, 941경기, 50세 4개월 11일 만에 500승을 달성했다.
지난 85년 해태 입단 후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한 선동열 감독은 11년간의 해태 시절 총 6차례에 걸쳐 팀 우승을 이끌고, 시즌 MVP 3회, 골든글러브 6회(투수 최다)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남기며 한국 프로야구 대표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96년 일본 프로야구(주니치)에 진출해 4년간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한 선동열 감독은 99년을 끝으로 총 15시즌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2004년 삼성수석코치에 이어 2005년 삼성의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부임 첫 해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초보 감독의 저력을 과시한 선동열 감독은 이후 2006년 169경기(역대 최소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을 올렸고, 그 해 다시 한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 데뷔 후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승도 지난 2007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시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KIA타이거즈 사령탑을 맡아 감독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32년간 5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은 90년 최초로 달성한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 이후 최근 2011년 조범현 전 KIA 감독까지 총 9명에 불과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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