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산업 '메카' 뜬다···26일 비전선포식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6일 포천 대진대학교 대운동장에서 '2013 경기도 섬유산업 비전선포식 및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를 섬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 남부 및 북부지역 섬유인 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화합과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각 지자체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섬유조합 및 기업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도는 이번 행사가 경기도내 남·북부지역 섬유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행사로 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동반해 최대 규모의 섬유인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섬유산업 숙련기술인 시상과 비전선포식에 이어 섬유기업 종사자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한마음 화합행사가 진행된다. 또 섬유산업 역사관, 섬유기업 홍보관, 첨단 섬유소재관 등 섬유산업 관련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국내 최대 니트 생산거점으로 세계최대 고급 니트 생산지이며, 세계 고급 니트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섬유산업은 3D업종, 사양사업이라는 홀대를 받으며, 구인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환경 입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런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경기북부 구인난 해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억8000만원의 도비를 들여 현장맞춤형 교육, 통근차량 지원, 구인취약산업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올해 하반기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경기섬유봉재 지식산업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섬유 원자재 수급지원센터는 오는 6월 착공한다.

이한규 도북부청 기획행정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 섬유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최대 니트 공급기지로서 업체간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해 도 섬유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