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3'에서 고화질 TV를 앞세워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는 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 900㎡ 규모 전시장를 설치해 고화질 TV를 중심으로 250여종의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꿈의 화질부터 3D 화질까지, 화질은 역시 LG'를 구호로 내걸고 ▲WRGB(백·적·녹·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네마3D ▲IPS(평면 정렬 전환) 등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체험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 OLED TV 4대 및 평면 OLED TV 3대를 배치했다. 올 초 100개국으로 출시를 확대하며 초고화질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84형(인치) 초고화질(UHD) TV도 3대 전시한다.
시네마3D 구역에는 색상·명암·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해주는 시네마3D 스마트 TV를 전시한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 젤리빈 구글TV'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NDK(Android Native Development Kit) 호환성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모바일기기로에서만 실행할 수 있었던 안드로이드 인기 게임 및 앱을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7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태스킹 및 멀티미디어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화면 비율인 21:9를 채택한 29형 파노라마 모니터와 21:9 소형 TV 등 제품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울트라북 엑스노트 Z360 ▲울트라북 U560 ▲탭북 등 전략 IT 제품을 전시한다.
옵티머스G프로를 중심으로 고화질 스마트폰 제품군도 소개한다. 옵티머스G프로는 5.5인치 대화면의 F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HD급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3140㎃h(1암페어로 3.1시간 동안 충전한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는 고화질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세계 최소 5.3㎜ 두께 테두리(베젤)의 55형 사이니지(상업용 광고 디스플레이) 49대로 만든 초대형 3D 비디오월은 입구에서 관객 몰이를 할 예정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고화질 TV 선두 입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85형(인치) UHD TV '85S9'가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갤럭시S4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40 시리즈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2개를 수상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