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미국 장의 신고가 행진을 등에 업고 시작한 코스닥지수가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은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22%) 오른 567.32로 마감됐다. 3일 연속 상승 마감이지만 3일간 상승폭은 7포인트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탄력은 없는 모습이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개인은 파는데 무게를 뒀다. 207억원 순매도. 기관도 26억원 순매도로 소극적 모습이었다.
상한가 종목은 12개가 나왔지만 오른 종목은 408개에 불과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497개나 됐다. 보합은 74종목. 하한가는 없었다.
총리의 태국 물사업 관련 발언 덕을 본 뉴보텍, 실적 덕에 매수세가 몰린 능률교육, 인수합병(M&A) 재료를 등에 업은 태산엘시디와 케이디미디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단연 파라다이스가 돋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출입국자 증가 소식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몰리며 5%나 급등하면서 시총이 2조3000억원에 육박했다. 서울반도체는 장 초반 LED 열풍에 힘입어 3위 CJ오쇼핑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에 역전에 실패했다.
CJ오쇼핑이 3.27%, CJ E&M이 0.25% 떨어지는 등 코스닥의 CJ형제는 나란히 부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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