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승기가 극중 수지의 가슴을 만져 화제가 된 일명 '나쁜손'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승기는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기자간담회에서 "나쁜 손에 대해 해명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명이 뭐 필요 하겟나. 대본과 현장 연출에 따라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구가의 서'에서는 최강치(이승기)가 은궤가 숨겨진 방안에서 담여울(수지)와 갇히게 됐다. 여울이 조관웅(이성재) 수하의 움직임을 피하려다 넘어질 뻔 했고, 그 순간 강치가 부축했지만 그만 여울의 가슴을 만져 그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 후 관련 게시판에는 이 장면으로 '이승기 나쁜손' 논란이 뜨겁게 일기도 했다.
이승기는 "정말 사심 없이 연기 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용인에서 촬영할 때 팬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 전에는 별 생각 없이 다녔다. 그런데 이제는 크게 환호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때는 '혹시 저 분이 수지 팬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그 장면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수지는 "나도 대본 보고 열심히 했을 뿐이다. 처음에는 좀 놀라기도 했지만, 나도 대본에 충실했다. 재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가 인간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벌이는 스펙터클하고 경쾌한 무협 활극이다.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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