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9일 "5년 후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이날 시청 앞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 자리에서다.
문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께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치도 바꿔야 한다고 늘 말씀 하셨는데 많은 분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뜻을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하지만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노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그것을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마음을 모아 5년 뒤에 반드시 (정권을) 바꾸자"라고 말했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힐링토크' 코너를 진행하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작년 12월에 졌다고 해도 괜찮다"며서 "다음에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날 일부 시민들이 김한길 대표의 추모제 방문을 막은 것과 관련해 쓴소리를 냈다.
문 의원은 추모 문화제 참석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서울광장을 가득 메워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도 "김한길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노무현 가치는 연대"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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