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달러화 강세로 국제 금값이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일 연속 하락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긴 부진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 6월만기 금은 전일대비 1.6% 하락한 온스당 1364.7달러로 7일 연속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357.6달러까지 하락해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은 올해에만 19%나 추락했다.
COMEX 7월만기 은 가격은 1.4% 하락한 온스당 22.352달러로 장을 마쳤고, 6월만기 팔라듐과 7월만기 플래티늄은 각각 0.1%, 1.2%씩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가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이 금값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TD증권의 부사장 스티브 스카카로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 기관투자가들의 금시장 이탈, 양적완화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금시장이 역풍을 맞았다"며 "금값은 이러한 달러화 강세장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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