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시각장애 바리스타, 의사·변호사 출신 금융인, 금메달리스트, 기자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9일 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살아 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라이브러리’를 개최한다.
‘리빙라이브러리’는 사람이 책이 돼 인생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행사로 사람이 ‘책’이 되고 ‘사람책’을 주민이 대출해 이웃과 둘러 앉아 ‘사람책’의 경험과 지식, 인생 이야기를 공유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10명 ‘사람책’이 준비돼 있고 대출을 신청한 독자는 4명의 이웃과 함께 40분간 2회, 총 80분간 살아있는 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번에 함께하는 ‘사람책’으로는 서울대 사범대학 권오현 교수, 사교육 없는 엄마학습을 위한 전주은 강사, 강서 구립 길꽃어린이도서관의 김동운 관장이 자녀교육을 위한 멘토로 선정됐다.
또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선수, 의사부터 변호사, 금융인으로 살고 있는 안주현씨,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시각장애인 윤미영 바리스타가 참석해 시련을 극복한 현재의 삶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여성 1호 유머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인옥 교수와 ‘여자라이프 스쿨’ 저자 이재은 교수, 여고시절 품은 사진의 꿈을 이룬 KTV 차경미 시니어기자, 기자의 꿈을 이룬 중앙일보 송미영 기자도 함께해 대한민국 여성의 인생 목표와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구는 지난 2011년 ‘제1회북페스티벌’ 주간행사로 처음 실시했으며 2012년에는 학교 동아리 주민모임 등에서 원하는 장소와 날짜에 ‘사람책’을 만나는 ‘리빙라이브러리’로 확대 운영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리빙라이브러리는 인생의 멘토를 만나고 대화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리”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살아있는 책과 소통하고 서로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빙라이브러리’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관악구 도서관과(☎ 881-5236)로 접수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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